한국일보 밴쿠버 : 실제 주인도 놀란 "주인없는 뻥튀기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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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03월16일 11시24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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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인도 놀란 "주인없는 뻥튀기 가게"
1년째 주인없이 운영… 최재선씨 "신뢰 확인하게 돼 행복"

 광주에 무인 뻥튀기 과자 가게가 1년째 운영되고 있다.

 광주 북구 문흥동 문흥우체국 앞에는 일주일에 한두차례 1톤 트럭에 설치된 이동식 뻥튀기 과자 가게가 등장한다.

 ‘허허 잡곡 뻥튀기’라는 간판이 달린 트럭에는 뻥튀기 기계가 있고, 플라스틱 의자를 붙여 만든 선반에는 먹음직스러운 과자 봉지가 종류별로 진열돼 있다.

 과자 봉지 위에는 ‘무인 판매합니다, 한 봉지 2,000원’이라는 안내문이 있고 손님들은스스로 물건값을 계산해 바구니에 돈을 넣는다.

 무인 시스템이 익숙지 않아 돈 바구니 앞에서 망설이던 고객들도 이제는 1만원짜리 지폐를 내고 알아서 거스름돈을 챙겨간다.

 이 가게 주인 최재선(57)씨는 오전에 트럭을 끌고 나와 과자를 직접 만들어 진열한 뒤 가게를 떠난다.

 뻥튀기 과자를 판 지는 6년쯤 됐는데 1년전부터 은수저 수거 일을 시작하면서 가게를 지키고 있을 수가 없어 그냥 비워 뒀다는 것.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과자나 돈을 몰래 가져가 손해를 끼친 적은 없고 손님도 계속 늘어간다고 한다.

 최씨는 “각박한 세상에서 무인 가게로 서로간 신뢰를 확인할 수 있게 돼 주인인 내가 행복하다”며 “큰 돈벌이는 되지 않지만 ‘서로 믿고 살자’는 의미에서 무인가게를 계속 운영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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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report01@ikoreatimes.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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